어깨통증(오십견; 유착성견관절낭염)의 재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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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오십견; 유착성견관절낭염)의 재활치료

2023.04.27

 어깨 관절의 통증은 흔하며 환자 분들이 많이 불편해 하시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관절(예; 유착성 견관절낭염, 이른바 오십견), 근육(예; 근근막 증후군, 이른바 근육통), 인대(예, 극상근염), 물혹(예; 활액낭염)으로 인한 질환 등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통증보다 정밀한 검진이 많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정밀한 검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아래 운동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 자가운동요법등 재활치료를 시행하면 비교적 많은 경우에 완치가 가능하므로 어떠한 관절보다 정밀한 검진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관절입니다.


오십견(유착성 견괄절낭염)


어깨를 둘러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쪼그라드는 병으로 원인은 다양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는 어깨 관절의 부상이나 깁스를 풀고 난 후 또는 입원 등으로 장기간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후에 발생하며, 어떤 경우에서는 원인 없이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절을 둘러싸는 막에 염증이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주 된 증상이고 막이 쪼그라들기 때문에 관절 운동이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어깨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모두 다 유착성 견관절낭염은 아니며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그런 진단을 이전에 받았다고 하나 실제로 보면 아닌 경우가 허다하며 오히려 유착성 견괄절낭염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설명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환자의 상태를 정밀한 검진을 통해 알아내는 데 미숙한 한방의 경우가 대부분이여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오십견이란 진단명은 한방에서 유래되었으며 수많은 원인의 어깨 통증을 한꺼번에 오십견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 명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병의 뿌리는 관절을 둘러싸는 막의 염증과 유착이므로 증상도 쉽게 유추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어깨 관절을 오랫동안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경우 서서히 어깨 통증이 생기면서 특히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의 한 부위가 깨지는 것처럼 아프고 어깨부터 팔 뒤꿈치 있는 데까지가 쑤시고 아프면서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는 통증이 더 심해진다라고 느끼시면 유착성 견관절낭염이 강력하게 의심됩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심하면 어깨가 아파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가 없다고들 호소하실 수 있으며 이 병의 특징은 서서히 시작하여 오랫동안 끌며 항상 통증을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몇 일 동안은 완전히 정상이다가 몇 일 동안은 심하다거나 하는 것은 다른 곳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는 염증과 유착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병의 근본 치료입니다. 염증은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 줄여 당장의 심한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유착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하는 부분으로 유착된 관절을 서서히 조금씩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 관절내에 생리식염수등을 넣어 쪼그라졌던 막을 펴는 주사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으나 중요한 치료는 지속적인 운동 치료 밖에 없습니다. 만약 어떤 치료 후 갑자기 불가능 하던 어깨 관절 운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면 유착성 견관절낭염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유착된 막이 그리 쉽게 펴지는 조직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오랜 시간 꾸준하게 운동 치료로서 유착된 관절막을 서서히 펴는 것이 근본치료 방법입니다. 우스개소리로 우리 국민들은 오랜 시간 꾸준히 하는 일에 서툴기 때문에 이 병이 쉽게 치료되지 않는 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을 바꾸어 가며 시간과 돈과 노력을 낭비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실제로 이 병은 의사가 치료한다기 보다는 의사는 정확한 진단과 운동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심한 경우 주사 요법을 통해 극심한 통증을 줄여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에 그치고 대부분은 환자 분 스스로 꾸준한 운동요법으로 병을 완치하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 다리미 체조

 1) 한 손으로 의자나 책상에 기대고 앞으로 숙여서 아픈 쪽의 손을 떨어뜨린다.

 2) 반동을 주면서 좌우로 흔든다.

 3) 반동을 주면서 오른쪽으로 돌린다. 다음에는 왼쪽으로 돌린다.

(2) 벽, 장롱을 이용한 체조

 1) 다리미 체조로 운동 범위의 개선이 확인되었다면 이번에는 마주 향한 벽을 손가락을 번갈아 가며 위로 올라가는 체조이다. 또한 똑같은 자세로 벽을 위로 미끄러져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체조를 말한다.

 2) 장롱 같은 모서리에 가급적 거상한 손을 올려놓고 그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다.

(3) 타올체조

 1) 타올의 양끝을 잡고 이것을 머리 위, 목뒤, 등으로 가져간다.

 2) 목욕할 때 등을 씻는 것처럼 허리 뒤로 아픈 팔을 당겨 올린다.

 3) 아픈 어깨가 움직이기 쉽게 건강한 손으로 타올을 사용하여 당긴다.

(4) 저하체조 : 외회전 운동

 문에 서서 몸에 팔을 붙인 채로 팔꿈치를 직각으로 굽힌다.

 손바닥을 벽에 대고 건강한 손으로 아픈 팔을 고정하고 천천히 몸을 돌린다.


오십견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바른 자세의 유지, 온열 요법, 적당한 운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1.바른 자세


 바른 자세라면 자연스럽고 피로가 없는 척추의 자연 경사 각을 유지 할 수 있는 자세를 말합니다.


 귀에서 부터 다리 쪽으로 수직선을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귀를 지나 어깨 관절의 중앙을 거쳐 무릎과 발목 뼈를 통과하는 선을 그릴 수 있다면 좋은 자세이고, 턱을 당기고 등 근육을 펴며 좌우 어깨는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고 목은 수직이 되게 합니다.

 너무 등을 젖혀 차렷 자세를 취하는 것은 오히려 어깨 근육의 긴장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의자도 푹신한 쿠션보다는 다소 딱딱한 것으로 팔 걸이가 있는 의자가 좋으며, 팔을 내려뜨리면 어깨에 무게가 가므로 옆으로 붙여 팔 걸이에 얹고 등받이에 의지하지 말고 등 근육을 쭉 펴고 발바닥은 바닥에 닿게 앉습니다.


 특히 운전을 할 때 무거운 팔을 올린 채 핸들을 조작하므로 어깨에 부담이 많이 갑니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상체와 목을 펴도록 합니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해야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10분 정도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기 위한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있어 수면 시의 자세가 중요한데 부드러운 침대나 이불은 척추의 자연 경사를 흐트러뜨리므로 좋지 않고, 엎드려 자는 자세도 목이 앞으로 또는 측면으로 구부러지므로 어깨근육에 부담이 되며, 높은 베개의 사용 역시 목이 앞으로 숙여지게 되면서 어깨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조금 딱딱한 듯한 침구를 사용하며 베개는 8cm정도 내지는 자신이 베고 가장 편한 높이를 선택합니다.


2. 온열요법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온탕이나 따뜻한 팩 등을 사용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긴장 완화를 유도합니다.

 하루 10~15분 정도 따뜻한 물에서 온탕을 하고 온탕을 하면서 목의 좌우, 전후 운동, 어깨의 상하 운동을 합니다.


3. 적당한 운동


 하루 1시간 이상 전신 운동이 되는 조깅, 경보, 수영, 등산, 가벼운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실내에서는 가끔 씩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체조를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