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뼈는 팔, 다리의 뼈처럼 하나의 통뼈가 아니라 낱개의 척추뼈가 서로 관절을 이루면서 연결되어 있어 각 각의 척추뼈를 연결하여 지지대 역할을 하는 많은 인대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발목을 접질르는 경우 발목 인대가 늘어나 고생을 하시듯이 허리에도 인대가 늘어나거나 염증이 생겨 허리 통증을 호소하실 수 있습니다.
급성 염좌의 경우 적절한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치료등이 필요하나 만성적인 문제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재활이 필요하며 필요에 따라 주사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인대, 근육의 문제인 경우는 초기 급성기 치료가 부적절하여 시간이 흐르면서 만성화 된 경우도 있지만 부적절한 허리 자세나 허리를 사용하는 방법, 다른 부위의 문제로 인한 이차적인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되면서 인대나 근육에 지속적인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통증 치료로는 일시적인 통증의 감소만을 볼 수 있지 근본적인 해결은 안되기 때문에 정밀한 검진을 통해 인대나 근육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원인을 찾아내어 같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허리근육이 크고 튼튼하면 좋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연성입니다. 허리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은 좋은 것이나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유연성이 뒤따르지 않는 근육은 부실한 허리근육 만큼이나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육체적 노동을 많이 하신 분들은 보면 허리 근육의 두께가 일반인의 2배나 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분 중 근육과 인대의 문제로 오랫동안 고생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유연성은 부드러워 잘 휘어진다는 개념보다는 허리를 구성하는 수 많은 개개의 근육들이 순차적으로 잘 작동하여 같은 동작이라도 최대한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동작을 이루어 내는 협응운동을 뜻합니다.
즉 허리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과 유연성을 주는 운동, 협응 운동이 잘 되도록 하는 운동 모두를 동시에 하여야만 명실상부한 훌륭한 허리 근육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은 재활의학과에서 정밀한 검진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에 맞는 특별한 처방을 받으시고 시행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