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척수손상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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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척수손상 클리닉

2023.04.27

   척수 손상 클리닉


 우리가 팔다리를 움직이려고 할 때 `다리를 들어` 라는 명령을 내리는 곳이 바로 머리 안에 있는 `뇌`입니다. 실제로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은 다리에 있는 `근육`이 하는 일이며 뇌에서의 명령을 다리 근육에 전달하는 곳이 바로 `척수`와 척수에서 갈라져 나오는 `말초 신경`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신경은 다치기가 쉬워 `뇌`는 단단한 머리 뼈가 보호하고 있고 `척수`는 척추 뼈가 보호하고 있습니다. 척수는 머리에서 허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데 마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고속도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전에 갈려면 서울을 출발하여 대전 인터체인지까지 왔다가 대전으로 빠져나가야겠지요. 

 만약에 사고로 척추 뼈가 부러지면 그 안에 있는 `척수`라는 신경 뿌리가 다치게 됩니다. 척수가 다치면 그 이하 부위는 마비가 되는데 예를 들어 대전에서 고속도로에 사고가 나면 그전까지는 길이 통하지만 대전 이하는 갈 수 없는 것 과 마찬가지입니다.

  목에서 척수를 다치게 되면 팔, 다리 모두가 마비가 되고, 허리에서 척수를 다치면 다리만 마비가 됩니다. 척수 신경이 얼마나 다치냐에 따라 팔, 다리의 마비의 정도가 결정됩니다. 아직까지 척수신경의 재생을 돕는 결정적인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마비된 팔, 다리의 회복은 기다려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마비된 신경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면서 남아 있는 팔, 다리의 힘을 최대한 이용하여 최대한 독립적인 일상 생활을 하도록 하는 재활 치료가 중요합니다. 척수 손상환자의 재활 치료는 크게 급 성기 치료와 만 성기 치료로 나뉩니다.


1) 급 성기 척수 손상 재활 치료

  운동 치료

 척추 뼈를 다쳐 척수가 손상 당한 경우 우선 척추 뼈를 고정하는 수술이나 보존적 치료가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척추 뼈는 다시 단단하게 고정되지만 이 시기에 중요한 급 성기 재활 치료도 동시에 시행하여야 합니다. 관절이 굳지 않게 지속적으로 운동 치료를 하며 침상에서 이동, 침상에서 휠체어로의 이동, 휠체어 이동 등 여러 가지 훈련을 시작합니다. 휠체어를 자신의 몸의 일부처럼 능숙히 다룰 수 있도록 하여야 환자 분이 훨씬 자유롭게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다리의 힘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 보조기를 이용하여 걷기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경수 손상 환자의 경우 호흡 능력이 부족하여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호흡 육의 강화 등 호흡 재활도 동시에 시행합니다.

 

  작업 치료

남아 있는 힘과 보조기 등을 이용하여 일상 중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동작을 배우게 됩니다. 먹기, 마시기, 옷 입기, 옷 벗기 등 일상 생활 동작 뿐만 아니라 타이핑 훈련, 전화 걸기, 글씨 쓰기 등 여러 가지 동작을 손상의 정도에 맞추어 시행합니다.


  보조기 클리닉

 남아 있는 팔의 기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조기를 처방합니다. 혹은 간단한 보조 도구를 이용하여 할 수 없었던 동작을 가능하게도 할 수 있습니다.



2)만 성기 재활 치료

 척수 손상 환자는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검진하여야 합니다. 마비된 이하의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작은 병이 발전하여 큰 병이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하여 건강한 지를 체크를 하여야 합니다. 주로 방광이나 콩팥의 기능을 검진하는데 환자 분의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기능적 수술 클리닉

 남아 있는 근육의 힘이 아주 좋을 때는 근육의 일부분을 치환하여 마비된 근육에 연결하여 불가능했던 손의 기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가 대상이 되지는 않으나 일부 환자에게서 적용할 때 보조기의 도움 없이 환자 분이 하실 수 있는 일상 생활 동작의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본 병원에서는 수부 외과에서는 독보적인 능력을 갖춘 대구 현대 병원과 협력하여 적응이 되는 환자 분께 세밀한 검진을 통하여 기능적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관리


목을 다치면 팔다리에 마비가 생기고 허리를 다치면 다리를 못쓰는 것 외에도 내부 장기의 기능(예; 소화 기능, 대소변 기능, 남자의 경우 발기부전)에도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이중 내부 장기 기능의 장애는 다치고 난 후 대소변을 못 본다는 것과 같은 즉시 생기는 장애도 있지만 관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여 나중에 생기는 합병증도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마비 부위에 감각도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지도 못하고 이런 이유 때문에 늦게 발견되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환자가 다치고 나면 팔다리를 못쓴다는 절망감에 빠져 `그런 것이 뭐가 중요하냐` 라는 반응을 보이기 쉬운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친 것도 서러운데 나중에 합병증으로 고생한다면 환자는 두 번 다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합병증을 예상하여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재활 치료의 시작입니다. 처음엔 번거럽고 힘든 과정이지만 일단 본 궤도에 오르면 오히려 훈련되지 않은 경우보다 더욱 편리하고 쉬운 것이 재활치료입니다.

 두 번째로, 남아있는 팔다리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환자로 하여금 최대한의 독립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리를 못쓴다고 절망감에 빠져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사람과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고 독립 생활 뿐만아니라 직업 생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비교해 보세요.